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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들과 함께한 지리산 - 1st.

by 진규은규아빠 2010. 10. 18.

사진을 찾다보니 1~2년에 한번씩은 지리산에 왔더군요...
올해는 예전과는 다른것은 아들과 함께였다는 점입니다..
아들과 함께여서 무척 설래이는 여행입니다.

사실 잘 갈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았습니다.
아들이 워낙 건강하고 체력도 뛰어나기 때문이었지요....

딸은 이모댁에 맡겨놓고 출발합니다.

출발합니다



예전에는 여행할때나 고향에 갈때 기차를 많이 탔지만,
요즘은 워낙 자가용을 이용하다보니 오랜만에 타보는군요..
아들도 무척 신기한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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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남원까지 가서 하루 숙박을 했습니다.
예전에 한번 해봤던 것처럼 남원의 한 찜질방에서 잠깐 눈을 붙였습니다.
아침에 버스탈 터미널과 가깝기도 한 녹주찜질방(063-633-8200)입니다.

그런데 아들은 찜질방이 신기한지 새벽 2시까지 잠이 안온다고 합니다.
이때 확실히 느꼈습니다만,
이제는 잠깐 눈을 붙이더라도 모텔이나 민박집을 알아봐야겠습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남원시외버스터미널에서 뱀사골계곡에 가는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만,
예전과 다르게 가는 버스가 하루에 7대로 확 줄었군요 ..
여름철에 잠깐 늘리기는 하지만 대중교통으로 뱀사골에 가는 등산객이 거의 없나 봅니다.
어찌 어찌하여 버스와 택시를 갈아타며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등산 코스는 뱀사골계곡에서 출발하여 노고단까지 약 16km 입니다.
하루만에 가야하는 코스로 생각보다 빡빡한 일정입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올라갑니다.
아침 8 : 55 입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사람도 거의 없어 무척 상쾌한 기분으로 출발합니다.
거기에 뱀사골계곡의 아름다움이 거의 절정이군요 ..
똑딱이 카메라로 표현이 안되는게 약간 아쉬울정도네요...




      


지리산으로 16km를 하루에 걸어야 하는 거리였고, 
어른 기준으로 약 7시간 이상 걸어야 하는 코스였기 때문에 아들에게는 2번의 시련이 있었습니다.

출발 후  2~3시간을 걷다보니 생각보다 힘들었을 겁니다.
거기에다가 아빠는 계속 해서
뛰지말고, 발바닥 전체로 발을 디디고, 장난치면서 걷지말고, 엄마뒤에 바짝붙고....
이런 저런 잔소리를 계속듣다보니 의기소침했던 것이었더군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마음껏 가라고 했더니 ...
날라가더군요 ..



점심을 먹으려 했던 뱀사골 산장에 도착하니 오후 1시가 조금 못되는군요 ..
뱀사골 산장이 없어진다는 말은 들었지만,
혹시 했던 취사, 음료, 화장실 등 모두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탐방지원센터라고 합니다...
그런데 뭘 지원하는곳인지는 알수 없군요 ...

가져온 빵과 생라면을 먹었습니다.




뱀사골 초입에 있는 화장실 빼고 ...
뱀사골계곡에서 노고단방향으로 산행을 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이용할수 없었습니다.

뱀사골 산장이 개인이 운영하는 곳으로써 국립공원에서 일괄로 관리하는 것까지는 이해됩니다만,
왜 그 지점에 등산객이 이용할수 있는 시설을 모두 없앴는지는 이해가 안되는군요 ...
혹시 환경보호 때문인가요?

오히려 예전에는 볼수 없었던 모습인 중간 중간 취사하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생라면을 먹은 우리지만 취사하는 사람을 탓할수만은 없었습니다.

흡연 벌금은 20만원이고,
취사 벌금은 10만원이라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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