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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들과 함께한 지리산 - 2nd.

by 진규은규아빠 2010. 10. 19.

점심을 간단히 때우고 ... 10여분 계단으로 올라가니
화개재에 도착합니다.
지리산의 단풍은 내장산이나 설악산처럼 산 전체가 붉게물드는 화려함보다는
노랑,빨강,녹색이 곳곳에 어울리는 듯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돋보입니다.


일단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노고단까지 능선을 따라 가면됩니다.

이곳은 삼도봉입니다.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를 구분하는 三道峰입니다
날씨가 좋아 상당히 멀리까지 보입니다만,
똑딱이가 겹겹이 있는 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진 못하는군요.


이곳은 노루목입니다.
해발 1,498m 높이입니다.

잠시 쉬는 사이 고목에 올라가서 놀고 있네요 ..



이곳을 지나면서 2번째 고비가 왔습니다.
올라오면서 계속 힘들어 했던 화장실 문제입니다.
사실 힘들고 지치기도 했을테고, 화장실 문제도 해결이 안돼 주저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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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정말 답이 없더군요.
길가에서 해결은 못하겠다고 버티고..
화장실을 5~6시간 참다보니 얼굴이 노래질 정도더군요 ..
해는 떨어지려하고 참 여러가지로 난감했습니다..

이후부터는 거의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어르고 달래고 ... 협박하고 ...

도착하자마자 화장실 보내고 ... 한장...

이시간이 17: 40 이군요 ..





도착해서 그토록 먹고 싶던 삼겹살에 소주를 먹었습니다.
팬에 구워서 그런지 .. 아니면 입이 고급이 된건지 ... 예전의 감동스런 맛은 아니더군요 ...

해가 금방떨어지고....생각보다 날씨가 갑작스레 내려가는군요...
춥습니다...

아참 역시 콜맨 버너는 쓸만합니다...




노고단 산장에서 하루밤을 묵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http://main.knps.or.kr)에서 온라인 예약을 어렵게 했네요 ...
금액은 1人당 8,000원이고 담요 2장빌리는데 2,000원씩...
군대 내부반과 같은 시스템이고 2층입니다..


다음날 어제 가보지 못했던 노고단에 다시 올라갔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게 실제 노고단입니다.
이곳도 국립공원관리공단(http://main.knps.or.kr)을 통해 탐방예약을 해야 들어갈수 있게 바뀌었더군요 ...
첫 타임이 9시부터라서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8시간 40분 ..
총 16km 걸었습니다...

쉽지 않았던 여행을
참고 끝가지 같이한 자랑스런 아들입니다.




그리고 몇가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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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계속 오르락 내리락 했던 .. 동영상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