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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지리산 등산 첫째날

by 진규은규아빠 2013. 10. 15.

2010년 10월 이었습니다.

진규가 초등학교 2학년 가을에 지리산을 갔었지요....

물론 은규는 그때 어려서  같이 못 갔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본인도 2학년 가을이 되면 지리산에 가겠다고 했었습니다.

 

10월 일정을 보니 만만치 않더군요...

그리하여 이번에 급히 지리산 등산을 계획했습니다.

급히 세운 계획이라 기차표도 못 구하고 해서 자가용으로 가기로 합니다.

 

기차를 못 타 은규가 몹시 아쉬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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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이 되서야 직전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그전에 구례읍에서 아침으로 먹을 김밥과 점심으로 먹을 빵도 구입하고.. 

직전마을에 주차를 하고 민박을 했습니다.

밤늦게 도착하여 집을 구할수 있을까 걱정을 했습니다만 다행히 안주무시는분이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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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등산은 피아골에서 ..노고단으로입니다.

지난번은 뱀사골에서 출발해서 16km정도를 걸었는데 이번은 총거리 11km 정도됩니다.


지리십경중 제 2경인 피아골은 피밭골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올라가는길에 피밭이 좀 있습니다...


조선 중종때 학자인 남명 조식(曺植 1501~1572)이라는 유명한 재야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분께서 지은 피아골 계곡에 대한 유명한 시가 있습니다.

산홍(山紅)·수홍(水紅)·인홍(人紅), 즉 산·물·사람 모두가 빨갛다는 삼홍소(三紅沼)입니다..


     삼홍소 三紅沼 


흰구름 맑은 내는 골골이 잠겼는데 

가을에 붉은 단풍 봄꽃보다 고와라 

천공(天公)이 나를 위해 뫼빛을 꾸몄으니 

산도 붉고 물도 붉고 사람조차 붉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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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골 대피소입니다.

이른 아침이라 약간 힘들었지만 별 무리없이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점심으로 사온 빵을 먹고 잠시 쉬어 갑니다.


피아골 대피소엔 아주 작은 매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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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피아골 삼거리까지 가야 합니다.

여지껏 올라온 거리의 반이지만 걸리는 시간은 똑같은 가파른 길 2km..

엄마가 몹시 힘들어 해서 아들이 엄마와 가방을 바꿔 메고 올라갔습니다.

진규의 발걸음은 급경사에서도 가볍네요.

은규도 꿋꿋하게 잘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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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노고단 대피소까지는 능선입니다.

올라갈때와는 다르게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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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쯤 도착했습니다..

이제 노고단만 다녀오면 됩니다.

노고단은 오후 3:30분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4시까지 관람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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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제 남은것은 즐거운 저녁 시간입니다...^^


무겁게 들고온 삼겹살과 소주 2팩 ...^^

대부분 라면, 햇반, 김치 등만 준비해오신 분들이 우리를 부러워 하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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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숙소입니다.

공사중이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새로 다 만들었군요..


예전에는 빨리가서 자리잡을 이유가 별로 없었는데 ... 

선착순으로 좋은자리를 배정하는군요...


비오는날임에도 건조한 숙소였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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