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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상남도 - 창령 우포늪, 청도 운문사, 영주 소수서원, 부석사

by 진규은규아빠 2014. 7. 26.

새벽 5시쯤 아이들은 자고 아내와 둘이

우포늪의 일출을 찍기위해 나왔습니다.


우포늪의 물안개는 일교차가 생기는 시점에 잘 보인다고 합니다.

봄, 가을이 좋은시기인것 같습니다.




여하튼 우리는 민박집 사장님께서 가르켜주신 포인트로 갔습니다.

첫 출사는 몇년전 제주도였습니다. 당시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 일출을 못 봤었지요.


이번에는 아름다운 일출을 기대하며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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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사진 몇장찍고 그 앞으로 나가봤습니다.

그 앞쪽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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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몇 주변입니다.

날씨가 아침과는 다르게 갑자기 흐려졌다가 맑아졌다가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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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포인트 정리한것 하나 퍼왔습니다...ㅎㅎ(출처 SLRCLUB)






두어시간 사진을 찍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우포민박(경남 창령군 이방면 안리 1421-1,055-532-6202)집은

요즘은 붕어즙, 양파즙 같은 보양식품을 주로 하시는군요...


명함과 함게 붕어즙, 양파즙을 몇개 먹어봤습니다...ㅎㅎ 맛은 괜찮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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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들을 태우고 출발합니다.

나오는길에 다시 한번 사진 몇장 찍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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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운문사로 이동합니다.

운문산 기슭에 자리하는 운문사는 신라 진흥황 18년(557년)에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고려말 일연선사가 주지로 주석하며 삼국유사를 저술한 곳이기도 합니다.


1950년대 여성 스님들이 수도하는 비구니 사찰로 되었고,

250여 명의 비구니가 수행의 삶을 이어가는 사찰은 여느 곳보다 차분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운문사에는 천연기념물 제180호 처진소나무가 있습니다.

처진소나무는 가지가 밑으로 처진 모습을 하고 있는 매우 희귀한 소나무라고 하는군요

수령이 약 500여년된 이 나무에 매년 봄, 가을에 막걸리에 물을 타서 뿌려주는 등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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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주로 이동합니다.

영주는 소수서원과 부석사로 유명한 곳입니다.


먼저 가본 곳은 소수서원입니다.

서원은 쉽게 지방의 사립대학이라고 보면 됩니다.

성균관은 국립대학, 향교는 국립지방학교라 이해하면 됩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자 사액서원(賜額書院)으로, 

최초의 주자학자(성리학)로 알려진 안향 선생이 유배 시절 머물렀던 자리에 세워졌습니다.

안향선생은 고려말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조선 건국의 기본사상이 된 주자학을 들여온 분입니다.

이곳은 최초 마을 이름을 딴 백운동서원으로 불리었다가,

퇴계 이황 선생이 명종에게 현판을 하사받아 지금의 소수서원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사액서원은 왕으로부터 편액(현판), 서적, 토지, 노비를 하사하고

이에 대한 면세, 면역의 특권을 내려 그 권위를 인정받은 서원을 의미합니다.


소수서원을 돌다보면 기라성 같은 사람들의 계보가 써었는 곳이 있더군요..

결국 초기에는 학문 연마를 위한 좋은 의도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오래되면 결국 폐단이 생겨날수 밖에 없는 구조네요.


나중에는 한사람의 스승을 중심으로 모였던 사람들 사이에 파벌이 형성되면서 세력 확장을 위한 근거지로 서원이 이용되기 시작합니다. 그에 따라 조선 후기에는 서원이 600개가 넘게되고, 같은 스승을 10여개의 서원에서 동시에 모시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파벌 싸움은 더 심해갔고, 서원 근처에 사는 백성들 역시 많은 피해를 보게 되어

결국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을 맞게되고, 이때 대부분의 서원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곳 소수서원은 철폐령에도 살아 남은 47개소 중의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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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에서는 소수서원 주변에 소수박물관, 한국선비촌, 저자거리, 한국선비문화수련원등을 만들어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려 하고 있네요..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아직은 약간 부족한 느낌입니다.


산책한다는 마음으로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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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석사로 이동합니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왕명에 의해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한국 화엄종의 근본도량입니다.

봉정암 극락전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목조 건물로 꼽히는 무량수전(국보 제18호)과 조사당(국보 제19호)이 있는 사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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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쪽으로 올라가면 조사당이 나옵니다.

조사당은 의상대사를 모신 곳이고, 

그 앞에는 의상대사가 차마 밑에 지팡이를 꽂아서 피어난 선비화가 있습니다.

봄이면 노란 꽃을 피운다고 하는군요...


이곳에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벽화인 부석사 조사당 벽화(국보 제46호)가 있었던 곳입니다.

현재는 유물전시관으로 옮겨져 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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