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민속휴양림은 시내와 가까워 다음 목적지인 낙안읍성과 10여분 거리였습니다. 이날부터 주말이다 보니 사람들이 지금껏 한적하게 다니던 때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북적댑니다.
마침 도착하니 도착한 날부터 남도음식문화축제가 열려 입장료가 무료더군요 ^^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에 있는 낙안읍성일대에 있는 민속마을은 사실 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예전 성에 몇몇 가식적인 초가집 몇개가 있겠거니 했지요..
그러나 성 내부에는 옛모습을 거의 지켜가며 전통마을 형태로 실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108가구가 실제 생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수 없이 많은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짚물공예, 전통농기구, 판소리, 천염염색, 도자기, 목공예, 민속놀이 등등 사실 우리세대에도 낯선것들이 없는건 아니지만 아들,딸에게는 보이는 모든 것들이 신기한가 봅니다. 녀석들에게 좋은 경험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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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런 남도여행은 녀석들에게 맞지 않겠거니 걱정을 했습니다 사실 어른들도 조금은 힘들고 지겨울수 있다고 생각을 했지요.... 하지만 마지막날까지 이렇게 웃는 모습이 사실은 고맙기만 합니다.
이곳 낙안읍성에는 민박집이 참 많았습니다. 성수기나 주말에 어떻게 달라지는지 몰라도 이날 시세(토)은 3만원이랍니다.(보통 3~4만원 하는듯 합니다.) 최변이 하는말이 아는 사람이 이곳에 민박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민박을 한사람 중 한국 사람은 자기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곳 낙안읍성 밖으로 나와 점심을 먹었습니다. 읍성 바로 앞에 있는 식당에서 이름은 잘 기억안나지만 남도정식이라는 것을 먹었나 봅니다.
항상 그렇지만 맛었어도 다 먹지 못하는 반찬이 아까웠습니다.
이제 이번 여행의 마지막행사인 순천만자연생태공원으로 이동하는 도중 태백산맥문학관이 바로 옆이길래 언제다시오겠나 싶어 일정에도 없던 문학관으로 향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 태백산맥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 마침 이곳도 벌교꼬막축제기간이라 입장료는 무료였습니다.
잠시 둘러보고 가족사진 한컷... 아들에게는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라고 가르켜 주었습니다 ..^^
문학관 바로 앞에 있는 현부자네에 갔습니다. 그 현부자네 집 앞으로는 논이 주욱 내려다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안에 들어가보니 집이 잘 관리되어 있었습니다만, 워낙 깨끗하다보니 그 당시의 느낌은 전달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오히려 집 안채 옆에 있는 300년 되었다는 동백나무만이 그 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느끼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