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공군체력단련장 (한성대)

지난 주말 성남비행장 내에 있는 체력단련장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10분이 채 안걸리는 거리로, 강남 300과 비슷한 거리더군요 ...
주말 그린피가 10.3만원이었습니다.

bag만 카트로 이동하고, 모두 걸어서 다녀야 합니다...
그래도 모두 평지다보니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사실 이곳에 가는 것이 민간인으로는 쉽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다녀본 골프장중 가장 독특한 골프장이기도 합니다.

독특했던 몇가지가 ...

1. 9홀 2번을 도는 코스로 티샷과 그린이 좌우로 되어 있더군요 ..
   그린만 좌우로 2번 도는 것보다는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2. 페어웨이와 러프가 구분되어 있지 않고 모두 페어웨이입니다
   그렇다보니 페어웨이가 보통 골프장의 2배 이상이더군요 ...   OB말뚝까지 그냥 잔디로 잘 관리되어 있습니다...

3. 페어웨이, 그린도 높낮이가 거의 없습니다... 
   퍼팅도 10m거리도 직선으로만 잘 밀면 들어갑니다..(스크린처럼ㅎㅎ)
   그냥 남자는 직진이다 .. 뭐 그런 느낌입니다 ...

4. 그린이 아주 작고, 주위보다 높습니다..(솥뚜껑그린)
   그린도 딱딱한 편이라 세컨을 그린앞쪽에 떨어뜨리지 않는한 대부분 굴러 넘어갑니다...

이 정도???
파 4가 약간 짧은곳도 있습니다....롱홀은 제기억에는 550m 정도로 길더군요 ...
페어웨이는 비교적 잘 관리가 되어있고, 그린은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티박스는 모두 매트입니다.

클럽하우스 2층에 식당이 있습니다...
아침식사도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 우리팀은 아침식사가 안되는줄 알았습니다.

라운딩하면서 그늘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해장국이 7천원이더군요 ... 맛은 7천원짜리 같습니다...ㅎㅎ

처음 쳐볼때의 느낌이 많이 낯설고 독특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골프장에서 전반에만 OB를 3개나 했네요 ...ㅎㅎ

전반 49개, 후반 44개 ... 합이 93개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