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아들, 딸이 이모님 가족과 함께 외출을 했습니다.
조카인 봉택이의 면회를 가기 위함이지요.
봉택이가 면회올때 은규를 꼭 같이 와달라고 했답니다.
입대전에도 봉택이는 은규를 참 예뻐해줬답니다.
모처럼 한가한 일요일에 우리끼리 뭘할까 고민끝에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차나 버스를 탈까 하다가 중앙공원을 걸어서 가기로 ..
아내가 팔짱을 끼는데 .. 어색하더군요..
역시 부부끼리는 팔짱끼는게 아닌것 같다고 서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영화는 서현역의 시네스라는 극장에서 "타이탄"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3D영화라고 해서 13,000원씩 하더군요..(영화가 이렇게 비싼줄 첨알았습니다. ..--;;)
3D 영화라고 안경을 하나씩 주더군요.. 써 있기로는 저가 일회용 안경이 아닌
좋은 안경이라고 마구 마구 자랑을 합니다.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안경을쓰니 화면이 어두워지네요.(선글라스 같습니다.)
화면은 어릴적 3D 책받침에서 본것처럼 사람이 앞에 있고 사물이 뒤에 있네요.
솔직히 책받침 느낌과 똑같습니다..
아.. 자막은 맨 앞으로 나오네요 --;;
시간이 좀 지나니 안경이 무겁기까지 합니다.
어둡다보니 더 집중해서 봐야하고 .. 아 .. 피곤합니다.
현재 3D 영화가 뭔가 함 봤다가 .. 아직은 멀었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서현에서 점심먹고 중앙공원의 다른길로 다시 걸어 왔습니다.
확실히 봄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만개한 개나리와 진달래. 살짝 필듯 말듯한 벚꽃길..
꽃망울 서로 앞다투는듯 합니다.
잔디도 파란싹들이 살며시 올라오며, 아른거리는 아지랭이까지..
완연한 봄입니다..
분당은 계절이 바뀔때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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