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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상도 여행을 정리하며....

by 진규은규아빠 2010. 11. 17.
지난해의 전라도를 중심으로한 여행과, 이번 경상남도를 다녀온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전라도는 산의 기운을, 경상도는 바다의 기운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번 경상도여행은 남해 위주였습니다만..)
대학생때의 배낭여행할때에도 느낀것과 같이 ... 20여년이 지난후에도 똑같은 느낌...
(무슨말인지 이해하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

전라도와 경상도의 차이점에 대해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번 경상도 여행중의 농월정의 느낌은 무척 화려한 느낌 ...
마치 중국의 어느 절벽위에 세워진 사찰과 같은 느낌입니다...

이에 비해 전라도의 대표적인 정원인 소쇄원의 정자는 기가막힌 자연과의 균형감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경상도에 비해 자연스러운 한국의 미가 훨씬더 느껴졌습니다....

나의문화여행답사기에 보면 이런 문구가있습니다.

영남의 정자들이 이처럼 계곡과 강변의 경승지를 찾아 세운것이 많다는 사실은,
호남의 정자들이 삶의 근거지에서 멀지 않은 곳,
일종의 전원 생활 현장에 세원 것이 많다는 것과 큰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다

호남의 정자는 자연과 혼연히 일치하는 조화로움과 아늑함을 보여주는데,
영남의 정자는 자연을 지배히고 경영하는 모습을 띠고 있다.
       → 위치설정에서 다소 드라미틱한 배치를 보여준다


단편적이고, 직관적이지만
간단하게 호남과 영남의 문화를 개인적인 생각으로 구분해봤습니다.

  구분   호남   영남
인물
정자 모양
산 모양
한마디로
김대중 - 포용, 친화
전원생활 현장 -소새원
여리고 안온
산 - 포용
노무현 - 화려함. 화끈함
극적이다 - 농월정
각지고, 힘차고
바다 - 놀기, 유흥


경상도의 음식은 역시 평균적으로 저와 궁합이 맞지는 않더군요...
전반적으로 사무실 근처에서 먹는 점심식사 장소와 비슷한 맛을 보여줬습니다.
짜고, 달고, 자극적인 맛....

역시 경상도의 음식은 회가 최고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