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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상도여행 3 - 학동몽돌해변, 바람의언덕, 신선대, 봉하마을

by 진규은규아빠 2010. 11. 2.

오늘 묵은 곳은 거제휴양림입니다.
이 휴양림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다녀본 곳중에서 손에 꼽을정도로 열악하더군요 ...
공간도 협소하고 시설도 오래되었더군요 ...

대부분의 휴양림이 안고 있는 문제점이 숙소가 무척 건조하다는 점입니다.
시설이 열악할수록 건조한데, 앞에 두곳도 시설이 보통수준이었다가 이곳에서 하루 묵으니 .. 완전히 지치는군요..
그리고 특이한 건 경상도 휴양림은 숯불바베큐가 1년 내내 불가입니다...
먹는 것이 안되는 게 무척 아쉽군요 ...

이게 추억이 될수도 있겠구나  ... 하는 생각입니다 ...^^




첫번째 방문지는 휴양림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학동흑진주몽돌해변입니다.
해변이 검은돌로된 해수욕장이더군요 ...



잠시 해변을 거닐었습니다.
아들은 돌던지느라 신났고, 딸은 파도소리에 돌이 굴리면서 들리는 '자글자글'하는 소리가 싫다고 하는군요..
소리가 생각보다 큽니다... 우퍼소리처럼 약간 가슴이 울리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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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드디어 유람선을 타러 이동합니다.
아들, 딸이 기대했던 케이블카와 유람선의 일정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 외도, 내도 등을 볼 예정이었습니다만,
태풍의 영향으로 4~5일째 유람선이 뜨지 못했다고 합니다.

4~5일째 맑은 날씨가 계속되었는데... 유람선이 뜨지 못했다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오호 통재라... 경상도 여행의 가장 중요한 일정이었는데 .. 
이렇게 어이없이 취소가 되었네요 ...
반나절 일정이 사졌습니다.



근처에 있는 바람의언덕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해금강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곳으로, 그림같은 도장포 어촌마을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바람의언덕의 특징은 바람이 많이 불기도 하지만,
바다와 언덕... 그리고 새로만든 풍차의 모습이 무척 조화롭게 보이는군요 ...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태풍의 영향때문인지 바람의언덕에는 정말 바람이 심하게 불긴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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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내려온 언덕의 반대편에 있는 신선대입니다.
신선대에 서면 신선이 되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고하여 불린다고 합니다.

큰 바위로 되어 있는 곳에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네요 ...
바다 낚시하기 좋은곳이군요 ...



그리고 몇몇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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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근처에 있는 전망좋은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저제 8미중 하나가 어죽이라고 하여 들어갔습니다만,
들어가서 보니 바지락죽이더군요 ... ㅜㅜ

점심 식사후 거제포로수용소에 가보았습니다.
입구 주차비와 입장료를 따로 받는군요 ..

입구의 모습니다.
사실 안내도 설명도 좀 식상하거니와
관광버스로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많은걸 보면서 ...
반공의 냄새가 물씬나는군요 ...


바로 커피한잔 마시고 주차장에서 나왔습니다.




이제... 여행지의 마지막목적지인 봉하마을로 출발합니다.
유람선을 못타는 관계로 나름 여유있게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토요일이고, 가는길이 도시외곽도로가 없어서 시내길로 가야했습니다...
무척 막히는군요...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도시와 근접하고, 봉하마을 바로 옆에는 공장들이 즐비하군요 ...
이건 시골이 아닙니다...;;;



이제서야 왔습니다.
마치 먼 옛날일인양 느껴집니다... 불과 1년이 조금 더 지났을뿐인데 말입니다.

이미 흘러간 역사는 다시 되돌릴수는 없습니다만,
만약 당신께서 느꼈던 치욕을 버텨고 견디어 냈더라면..
못해도 30년 동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기둥 역할을 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더더욱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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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을 끝으로 집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도착하여 보니 3박 4일동안
총 거리 1,600km...
운전시간 26시간...입니다...

아내가 한마디 합니다.
"다음 여행은 한 곳에서 푹 쉬는 곳으로 갑시다"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