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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태백산 겨울산행

by 진규은규아빠 2014. 2. 2.

집에서 태백시까지 빨라도 3시 30분 정도

그 멀다는 하이원리조트를 지나쳐야 갈수 있는 곳입니다.

주말에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에 더욱 아름다운 겨울산행을 기대합니다.


금요일 저녁 출발했습니다.

태백시 홈페이지에 가서 민박이 가능한 곳을 검색하여 몇번 전화를 했습니다만 잡기가 쉽지가 않네요 ..

지금이 성수기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몇번 전화끝에 모텔을 하나 잡았습니다.

민박도 아니고 이름이 약간 부담스러웠지만 선택의 폭이 별로 없네요 ...

아침에 보니 식당과 숙박을 같이 하는 곳이군요...

가격도 착하고 아침식사도 좋았습니다...


아침에 날씨를 보니 잔뜩 지뿌린 날씨에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군요...


코스는 유일사 매표소에서 당골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잡았습니다.

먼저 차를 당골주차장에 주차를 택시를 타고 유일사매표소로 이동합니다.

택시비는 미터기로 운영하고 할증이 붙어 8800원 나오는군요 ...


기사님의 추천으로는 태백산은 겨울시즌과 6월초 내외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군요 ...


유일사 매표소에 도착하니 비가 상당하게 내립니다.

우선 급한대로 매점에서 우비를 사서 입히고 올라갑니다.

유일사 매표소는 해발 890m이고 최고봉인 장군봉은 1567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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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정도로 많고 비까지 내려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 분위기 아주 싫어하는데요 ....ㅎㅎ 어찌하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사진기를 꺼내기도 어려울정도네요...


조금 올라가니 내리는 비와는 무관하게 눈이 꽤 있습니다.

아이젠 없이는 올라가는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약 한시간쯤 쉬지 않고 올라왔습니다.

내리던 비의 구름속으로 들어왔네요... 

비가 약간 줄고 주위에 구름이 끼어 약간 신비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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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올라가니 유일사 쉽터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유일사까지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만 사람도 많고, 

날씨도 그래서 그냥 바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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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군락지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으로보면 탁 트인 곳으로 아름다웠습니다만 오늘은 비와 구름이 많아 시계가 넓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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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은규는 눈사람을 만들어 주목밑에 세워둡니다.

나무를 지켜준다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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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자주 쉬게 됩니다.

윗쪽으로 올라오니 힘들기도 하지만 바람도 쎄고 추워지는군요.

약간 배가 고픈것도 느껴집니다.

육포와 초콜릿으로 허기를 달래며 천천히 앞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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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왔습니다.

능선의 바람때문에 추위 그리고 젖은 옷으로 컨디션이 좋지 못합니다.


이제 천제단과 장군봉 근방입니다.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추인 산으로, 산 정상에 예로부터 하늘에 제사하였다는 천제단이 있습니다.

매년 개천절이면 이곳에서 태백제를 열고 천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장난이 아니군요...

어렵사리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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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려갑니다.

정상 부근에서는 바람이 정말 쎄군요..

따듯해서 비가 올 정도의 날씨지만 정상에서의 칼바람은 겨울산을 느끼게 해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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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얼어붙은 몸과 마음이

따듯한 라면 국물로 어느정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다시 출발합니다.

지나다보니  아름다운 숲길이 있습니다.

거제수나무라고 하는군요 .. 물자작나무라고도 불리는 회색의 나무들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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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재입니다.


사람들이 워낙 많단보니 중간 중간 노점상도 있습니다.

싸온 맥주도 하나 먹을겸 하나 사 먹어 봅니다.

오댕 2개에 국물을 떠 주는데 3,000원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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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그치고 배도 부르니 한결 여유가 생기는군요..

사람들도 한결 줄은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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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당골주차장 앞입니다.

내려 오니 이곳은 또 비가 내리는군요 ...


인상적인 점은 화장실이 거의 마비수준이라는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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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힘든 하루 였습니다.


아름다운 겨울산행을 기대했습니다만 

이상기온에 가까운 따듯한 날씨로 기억에 남을만한 산행을 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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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겨울산행은 다음으로 기대하며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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