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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약간은 안타까운 덕수궁과 경희궁

by 진규은규아빠 2014. 5. 25.

4월 말입니다.


서울의 5대 궁궐중 못가본 덕수궁과 경희궁을 가보는 날입니다.

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도착하니 남대문이 다시 재건되어 공개되어 있군요 ...

지나가면서 기념 사진을 찍어봅니다...


외국인도, 관리인도 많이 보이는게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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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덕수궁으로 이동합니다.


이곳 덕수궁은 1904년에 큰 화재로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1905년 즉조당(卽祚堂), 석어당(昔御堂), 경효전(景孝殿), 함녕전(咸寧殿) 등이 중건되었다 합니다.


1906년에는 대안문(大安門)을 수리한 뒤에 대한문(大漢門)으로 개칭하고 정문으로 삼았고,

1907년 순종이 즉위한 뒤에, 순종은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겼고, 고종이 이 곳에 거주하였다고 합니다.

이 때 명칭을 경운궁(慶運宮)에서 덕수궁(德壽宮)으로 바꾸졌다고 합니다.


1910년에는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石造殿)이 건립되었습니다.

다시 만든지는 약 100년이 넘은 곳이군요...



서울 5대 궁궐 위치




덕수궁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이유는 일제 초기에 덕수궁터를 조직적으로 분할 매각하여 규모가 작아진 것이라 하는군요..


지도상으로 봐도 덕수궁과 경희궁이 유독 작습니다.

정동 주변에 남아 있는 큰 고목들은 옛 궁걸의 뜰에 있던 나무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살아남아 옛일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약간은 안타까운 덕수궁의 모습입니다.



덕수궁 배치도





첫번째는 함녕전과 덕홍전입니다.

함녕전은 고종의 침전이었고, 덕홍전은 귀빈을 접견하던 편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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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관헌입니다.


1900년에 러시아 건축가 사바틴의 설계로 지은 서양식 건물로, 

고종이 다과를 들며 휴식을 취하거나 외빈을 초대해 연회를 베풀던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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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뒤뜰입니다.

진달래가 아름답게 피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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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나오니 석조전과 석조전 별관입니다.

석조전은 복원 공사(2009.10.29 ~ 2014.05.30)가 마무리 단계이네요...


석조전은 조선왕조에서 마지막으로 지은 궁궐 건물이라고 합니다.

본관은 1909년에 준공한 건물로

외관은 19세기초 유럽에서 유행했던 신고전주의 양식을 따른 것으로,

정면 기둥의 윗부분은 이오니아식으로 처리하고 실내는 로코코풍으로 장식되었다 합니다.

석조전은 대한제국때 외국 사신들을 접견하는 곳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 옆의 서관은 1938년에 준공되었어 초기에 이왕가미술관으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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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문(光明門)입니다..

원래는 침전인 함녕전의 정문이었으나 함녕전이 소실된 후, 이곳으로 이전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흥천사 종과 창경궁 보루각에 있던 자격루, 그리고 신기전기화차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문은 문이로되 문이 아닌 현재의 광명문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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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문 앞에 석조전을 찍을수 있는 뷰포인트가 있군요...

날이 조금 어두워 배경을 같이 찍기는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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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전(中和殿)입니다.

고종이 아관파천 이후 경운궁으로 돌아와 재위기간 내내 사용한 법전으로

원래는 2층 건물이었으나 1904년 화재로 소실된 후 1906년 단층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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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즉조당 일원입니다.

석어당, 즉조당, 준명당이 있는 곳으로 석어당(昔御堂)은 덕수궁 안에 있는 유일한 2층 목조건물입니다.

거기에 단청을 하지 않아 소박한 멋이 인상적입니다.

즉조당은 광해군과 인조가 왕위에 오른 곳이며, 석어당은 선조가 거처하다 승하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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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봅니다.

많이 어두워 졌지만 어스름이 운치를 더해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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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입니다.

경희궁은 이름은 가장 아름답습니다만,

현재는 터만 남아있다고 해야할 수준으로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경희궁(慶喜宮)은 숙종과 경종이 태어난 곳이며 숙종·영조·순조·인헌왕후·인선왕후·인경왕후·선의왕후가 승하했으며 경종·정조·헌종이 즉위한 곳입니다.


이런 사실이 상징하듯 경희궁은 조선 후기 정치사의 중심무대로서 지금 서울에 남아 있는 어느 궁궐에도 뒤지지 않는 비중과 중요성을 간직한 궁궐이었습니다. 이 점은 창덕궁과 창경궁을 동궐이라 부르고 그와 짝을 이루어 경희궁을 서궐이라 일컬으면서, 인조 이후 역대 왕들이 당시의 법궁인 창덕궁과 이곳을 번갈아 오가며 정무를 보고 생활을 영위하였던 것에서도 충분히 엿볼 수 있습니다.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더불어 서울의 5대 궁궐로 꼽히던 경희궁은 그러나 어느 결엔가 궁궐이 아닌 제례 공간 종묘에 그 자리를 넘겨주고 잊혀진, 사라진 궁궐이 되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곳이 서울역사박물관인줄만 알았습니다...


경희궁의 정문은 흥화문입니다.

궂은 사연으로 여기저기를 떠돌다 제자리에서 한참 물러난 위치에 안식처를 얻은 이 문은

이곳 경희궁에 남은 유일한 옛 건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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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2개 돌아봤는데 피곤하네요...

좀 많이 걸어서인듯 합니다..


저녁은 광화문에 있는 고려삼계탕집에서 해결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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