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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도 4 - 이중섭미술관, 외돌개, 황우지해안, 신라호텔

by 진규은규아빠 2015. 8. 22.

날씨가 무척 좋은 아침입니다.

서귀포 휴양림에서 잠시 사진 한방 찍고 출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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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시청 근방에 있는 이중섭미술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중섭 선생은 저같은 미술의 문외한도 들으면 알 정도의 대표적인 근대서양화가지요.


이곳에 오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왔습니다만, 

이중섭의 글과 그림은 이번 제주도 여행중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이중섭 선생하면 "소" 그림만 생각하기 쉬운데, 그건 약간의 오해인것 같습니다.

소와는 사뭇 느낌이 다른 아이들 그림이 많았습니다. 


미술관 앞에서 설명해주시는 말씀을 들으니 자녀에 대한 사랑, 

그리고 제주의 소재와 함께 그린 그림들이 꽤 많다고 하시는군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 주변 소재였던 게, 물고기, 해, 꽃 등을 활용한 다소 동화적인 느낌도 많네요..


이중섭 미술작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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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그림에 대한 느낌은 이 글을 읽어보면 딱 느낌이 오는군요 ...

무척 인상적인 단어들이네요 ... 


소의 말  

                                      - 李仲燮


높고 뚜렷하고

참된 숨결


나려 나려 이제 여기에

고웁게 나려


두북 두북 쌓이고 

철철 넘치소서


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것


아름답도다 여기에

맑게 두 눈 열고


가슴 환히 

헤치다




이중섭 선생은 한국전쟁 당시 이곳으로 피난을 와서 단칸방에서 4인가족이 살았다고 합니다.

당시 이중섭 선생은 가족들과 살을 맞대고 살 수 있었던 이곳 생활이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이라고 하셨다는군요


주변은 이중섭의 거리라고 하여 소소한 기념품과 카페들이 있습니다

아침에도 몇몇 곳이 문을 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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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외돌개입니다.

외돌개는 화산활동으로 분출된 용암이 식어 만들어진 바위입니다.


외돌개 하나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주변 바다와 절벽 등이 아름답네요..

약간의 바람이 불어줄때 장노출 사진을 찍으면 아름다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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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에서 올레길을 걸으면 황우지해안이 나옵니다.

길이 좋아 살살 걸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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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 걸어오니 금방 황우지해안 입니다.

지나간 태풍이지만 그래도 바람이 적지않았는데 그래도 사람이 꽤 있네요...

내려가서 발은 한번 담구고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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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점심을 먹으러 이동합니다.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제주할망뚝배기(서귀포시 서귀동 669-4번지, 064-733-9934) 입니다.

가장 제주스러운 전복뚝배기라고 이해하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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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주 신라호텔로 이동합니다.

아이들이 좀 커서 호텔수영장에서 풀어 놓으면 잘 놀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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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짐을 풀고 ... 수영장으로 . 고고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좀 되는군요 ...특히 유아들이 많이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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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호텔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더 파크뷰 부페가 가장 무난해 보입니다.


한가지 인상적인 것은 갑자기 앞에서 종을 치더니 줄을 서려고 하는군요 .. 제일 먼저 들고 왔습니다.

제주신라호텔 부페의 셰프 특별요리 한라산불로탕 이라고 합니다.

전복+표고+닭고기+동충하초+도가니를 이용한 보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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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정말 과식했다 싶을 정도로 오랫동안 그리고 많이 먹었네요...ㅎㅎ

저녁먹고도 수영장에서 조금 놀다가 들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