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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상북도 여행 3 - 불국사, 괘릉, 천마총, 첨성대, 안압지

by 진규은규아빠 2012. 11. 18.

 

 

경주입니다.

토함산자연휴양림에서 2일 지내기로 했습니다.

 

앞의 2일은 한옥집에서 생활했습니다.

멋스럽고 자연스러운 기운은 있지만 아무래도 떨어져 있는 공동화장실, 세면실이 불편하더군요

토함산 자연휴양림은 그에 비하면 천국입니다.

 

안동에서의 무리한 일정으로 조금 지쳐 있었던 우리는,

아침 늦잠도 자고 일정을 조금 여유롭게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아침겸 점심을 먹고 불국사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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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입니다.

불국사는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곳으로 석굴암과 짝을 이뤄,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기도 합니다.

 

불국사에서는 두개의 탑과 국보로 되어 있는 불상 두 기 그리고 석등 정도만이 볼만 하다고 합니다.

다른 것들,

특히 건물들은 대웅전이나 자하문 등을 빼놓고 대부분이 1970년대에 지은 것들이라 우리의 주목을 끌지 못하며

게다가 기단은 신라 것인데 위에 있는 건물은 조선조의 양식을 따른 것이라 어색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리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불국사와 석굴암은 국가문화재라기 보다는 조계종의 사유 재산이라는 느낌입니다.

유독 두곳만 현금카드, 신용카드가 안되고 단체 할인도 안된다고 하고 오직 현금만 받는군요..

 

종교, 돈, 권력 ... 어려가지들이 머리속에서 뱅뱅도는 이유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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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불국사는 화려한 절인것만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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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역사과학관과 영지입니다.

신라역사과학관은 석굴암의 만든 원리를 토대로 실험과 관찰을 거듭해 그 원형을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되는 곳으로 석굴암을 가기전 한번 들려보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영지(影池)는 불국사를 지을때 옛 백제지역 출신의 석공 아사달과 그의 아내 아사녀의 애달픈 전설이 서린곳입니다.

불후의 걸작인 다보탑과 석가탑을 완성하기에 여념이 없던 남편 아사달을 찾아 서바벌로 온 아사녀는 이연못가에서 탑이 완성되기를 기다리다 지쳐 못에 비친 탑의 환영을 보고 아사달을 그리며 물 속으로 뛰어 들었다하고 합니다.

탑을 완성하고 아사녀가 기다리는 영지를 찾아온 아사달은 아내의 죽음을 알고 같이 뛰어 들어 죽었다고 합니다.

그 뒤로 이 못을 영지라 하였고, 그 때 못에 그림자가 비치는 다보탑을 유영탑(有影塔) 비지지 않는 석가탑을 무영탑(無影塔)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늦 가을 맑은날 오후에는 불국사가 있는 토함산의 그림자가 못에 비친하고 합니다.

 

백제의 석공이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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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괘릉(掛陵)입니다.

신라시대의 원성왕의 무덤으로 왕릉 가운데 가장 발달한 능묘양식을 갖추고 있으며,

주변의 석물(石物) 배치나 조성기법도 훌륭하다고 합니다.

입구에는 남쪽으로부터 화표석, 무인석, 문인석 각 1쌍과 돌사자 4마리가 배치되어 있고

그중 무인석은 딱봐도 동양인이 아닌 모습니다. 당시에도 서역과 교류하고 있는 점을 알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물이 많은 지역으로 어느곳을 파도 물이 나올정도라고 하는군요 ...

걸괘(掛)자를 쓰는 것도 흐르는 물위에 걸어 안장했따는 속설에 의한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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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릉원으로 이동합니다.

약 12만평으로 고분이 23기 모여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천마총은 1973년에 발굴되어 금관과 천마도장니가 유명합니다.

그냥 산책코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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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방에 있는 첨성대(瞻星臺)로 이동합니다.

첨성대는 국보 제31호로 약 9.17m의 높입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고분만 있는 곳에 천문대라는 것이 사실 뜬금없습니다.

 

그냥 상식적으로 봐서는 주변 왕릉의 크기와 규모로 볼때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제단(祭壇)의 향로(香爐) 정도로 보입니다만 ...

어찌 이곳에서 하늘을 관측했다고 배웠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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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교동쌈밤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리불고기로 먹었는데 나름 괜찮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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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꼭 저녁에 가야한다는 안압지입니다.

 

경주시 월성 북쪽 신라왕궁 후원에 있었던 연못. 문무왕 때 인공적으로 만든 연못인데

신라의 지도를 본뜬 형태라 합니다..

이 안압지는 신라왕족들이 놀이터로 이용하던 연못으로서 당시의 화려한 생활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유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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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것과 같이 낮에 가면 볼게 없을것 같이 생겼네요

 

다녀온 이후에 지인에게 안압지를 밤에 다녀왔다고 하니,

원래 술집은 밤에 화려하기때문에 밤에 가야하는 것이라 합니다. ^^

 

수없이 많은 버스에서 내리는 학생들을 보면서

뭐하러 신라시대 고급요정을 보여주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