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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상남도 - 거창 월성계곡, 수승대, 황산고가마을, 건계정, 동계고택

by 진규은규아빠 2014. 7. 6.

경상도 여행을 시작합니다.

첫번째는 경상남도 거창의 수승대입니다.


가는길에 유명하다는 월성계곡을 잠시 들러봤습니다.

월성계곡은 남덕유산 동쪽 자락의 월성천을 따라 형성된 5.5km의 계곡입니다.

아직 이른 시기라 사람이 거의 없고 한적하네요.

계곡의 폭이 넓지는 않지만 수량이 풍부하고 너럭바위들이 많아 

여름 계곡 놀이에는 그만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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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승대로 이동합니다.

수승대의 원래 이름은 '수송대(愁送)'로 백제의 사신이 신라로 갈대 마지막 배웅지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이름은 퇴계 이황이 옆 동네인 안의현에 왔다가 이곳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이름에 담긴 ‘근심 어린 송별(愁送)’이란 뜻이 좋지 않다 하여 ‘수승대’라 바꿔 지은 것이라 합니다.

이곳에 낙향하여 구연서원을 세우고 제자들을 가르치던 요수 신권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더니

편지를 받은 신권이 커다란 바위에다 수승대라 새겨 그때부터 지금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요수정입니다.

요수정은 관수루와 거북바위를 두고 마주 하고 있는 정자입니다.

요수 신권 선생이 1542년 구연재와 남쪽 척수대 사이 물가에 처음 건립하였으나 임진왜란때 소실되고 

그 뒤 수파를 만나 1805년 후손들이 현위치에 옮겨 세운다고 합니다.

요수는 신권 선생의 호이기도 하지만 공자의 요산요수에서 그 뜻을 가져왔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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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승대의 명물 거북바위는 바위가 계곡 중간에 떠 있는 모습이 거북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졌다 합니다.

여러 문인들의 글이 바위에 써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만,

자세히 보면 사람 이름이 훨씬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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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서원과 관수루입니다.

구연서원은 1540년 요수 신권선생이 서당을 세워 제자를 가르치던 곳이고,

관수루는 구연서원의 문루(門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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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변의 모습 몇장입니다.

이곳은 야영장, 오토캠핑장 등이 갖춰져 있고,

겨울에는 썰매장 여름에는 야외수영장이 있어 가족 관광지로 괜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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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승대 바로 앞으로는 황산고가마을이 있습니다.

거창 신씨 집성촌으로 인근에서 손꼽히는 대지주들이 살던 곳이라고 합니다.

어쩐찌 거북바위에 신(愼)씨가 많이 보이더군요...^^


마을 입구에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군요

수령이 600년된 나무라고 합니다.

정말 엄청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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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을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한옥으로 된 이 마을은 민박집도 꽤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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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황산리는 1501년에 요수 신권이 들어와 산 이후,

거창 신씨의 집성촌으로 번창했다고 합니다.


1927년에 지어진 신씨고가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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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거창 상림리에 있는 건계정입니다.


이곳은 거창 장(章)씨 문중이 1905년 세운 정자로, 그들의 선조 장종행의 공적을 기리기 위함입니다.

장종행은 중국인으로 고려시대(1240년)에 귀화했고, 

건계정은 중국 건주(建州)땅의 지명을 따서 만들었고 "후손이 선조의 고향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 라고 합니다.


정자에 써놓은 문구를 보면 선조가 중국인임이 자랑스러워 하는 내용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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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동계고택과 반구헌입니다.

동계 정온의 옛집입니다.


솟을대문에 선홍색 바탕에 단정한 하얀 글씨로 ‘文簡公桐溪鄭蘊之門’(문간공동계정온지문)이라 씌어 있습니다.. 정려(旌閭)라고도 부르는 정문(旌門)으로 왕조시대에 좋은 풍속을 북돋우기 위하여 충신, 효자, 열녀에게 나라에서 내리던 표창의 하나라고 합니다.

이것은 10년이나 귀양살이를 하면서까지 영창대군의 처형을 반대한 충절과

병자호란 때에는 끝내 화친을 반대하여 절의를 굽히지 않았던 동계 선생을 기려 인조 임금이 내린 정문이라고 합니다.


들어가 구경하려고 했습니다만 안쪽에 사람들이 있네요

어디서 오셨느냐 해서 구경왔다 하니 아무말이 없습니다...

더이상 둘러보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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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헌은 사람의 흔적이 별로 없네요..

은규가 .... 날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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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황가고택에 있는 곳으로 예약을 해놨습니다.

한사람당 2.5만원으로 예약해야만 식사가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예약시 50%는 선입금을 해야만 합니다...^^)


보통 남도에서 한상 10만원과 비슷하다보 보면 됩니다.


"돌담사이로(055-943-0009)"라는 곳입니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덕유산 자연의 맛을 살려 음식을 준비하는 한정식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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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하고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