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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강원도 - 동해 추암 촛대바위, 두타산 무릉도원

by 진규은규아빠 2014. 11. 30.

우리 가족은 국내 여행을 할때 숙소에서 죽치고 있는 경우 아닐경우,

숙박비는 최소화 하는 편인지라 민박이나 펜션 등을 많이 합니다.

저녁 늦게 들어가 아침일찍 나오는지라 비싼곳에서 자는 자체가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숙박비보다 식비가 훨씬 많이 나오죠...

뭐 여행이 그지역 유명한 음식 맛보는 재미지 않겠습니까?..


이번 여행은 주말이라 망상해수욕장 앞의 펜션을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왔는데, 와서 보니 영 아니네요...

다음부터는 원래하던것처럼 와서 직접 방과 집을 보고 구해야 겠습니다...


숙소에서 나와 망상해수욕장에 잠시 나가봅니다.

어제와는 다르게 날씨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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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에  있는 추암 촛대바위로 이동했습니다.

행정구역상 동해시에 위치하지만 삼척시와 경계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다에서 솟아 오른 형상의 기암괴석으로 그 모양이 촛대와 같아 촛대바위라 불립니다.

특히 해돋이 무렵, 태양이 촛대바위에 걸리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어 

해돋이 명소로도 각광을 받는 곳이라 합니다.


제일 위쪽으로 올라가 사진한번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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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려와 포토존에서 사진 몇장 찍어봅니다.

사람들이 비교적 없는 편이라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수 있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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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북평 해암정이 있네요.

고려 공민왕10년(1361) 삼척심씨의 시조 심동로가 낙향하여 건립한 정자라고 합니다.


4면 모두 기둥만 있고 벽면은 없습니다.

뒤로 지붕보다 조금 높은 바위산이 있어 운치를 더해 주며, 이곳에서 보는 일출 광경은 장관이라 하는군요. 

전하는 바에 의하면 현종 때 송시열(宋時烈)이 덕원(德原)으로 유배되어 가는 도중 이곳에 들러 '草合雲深逕轉斜 (초합운심경전사 : 풀은 구름과 어우르고 좁은 길은 비스듬히 돌아든다)'라는 글을 남겼다고 합니다.


송시열 ... 참 여러곳으로 유배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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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동해 두타산 무릉도원으로 이동합니다.

대학시절 전국일주 할 때 두타산이 무척 좋았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왠지는 잘 모르지만 결혼하면 가족과 함께 오고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도착하여 무릉반석, 삼화사를 지나 아름다운 폭포까지만 가보기로 하고 무작정 출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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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올라가니 학소대(鶴巢臺)가 나옵니다.


상류 동굴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이곳을 지나는데 

이 바위에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하여 학소대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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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올라갑니다. 

이번에는 병풍바위와 장군바위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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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쌍폭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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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올라가니 용추폭포가 나옵니다.

옛 기억에 용추폭포까지가 기암괴석, 폭포 등이 화려했고 이후로는 등산로 위주였던 기억입니다.

우리 가족은 여기까지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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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 갈래길인 하늘문 쪽으로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하늘문은 90도에 가까운 경사에 300여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2000년 12월에 개설되기 전의 하늘문은 쉽게 다닐수 있는 길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하산길은 등산로가 약간 위험했습니다.

약간 들뜬 아이들을 진정시키느라 사진이 별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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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등산을 할 계획은 없었지만 결국 등산을 하고 말았습니다.

시간은 점심 식사후 약 3시간 걸린것 같습니다.


뭐랄까요? 작은 설악산, 금강산의 느낌입니다...

1992년 등산했을때의 느낌이 이랬던것 같습니다...







저녁은 경포해수욕장 근방에 순두부로 유명한 초당순두부마을로 왔습니다.

강릉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중 하나인 초당순두부는 콩을 갈아 여러 과정을 거쳐 

동해안의 바닷물로 응고시켜 만든 것으로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이 마을 초당은 허균과 그의 누나 허난설헌의 아버지 허엽의 호를 따서 만들어진곳입니다.

이 마을에는 허균과 허난설헌이 살았던 집터가 있다고 합니다.


맛은 비슷하겠지만 그중 100년전통 초당순두부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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