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중국 구채구 2 - 구채구는 티베트였다. 자가폭포

by 진규은규아빠 2016. 2. 21.

다음날 아침입니다.

출발할때 음식이 많이 불편할 것이라고 해서 밑반찬을 준비하라고 하더군요..


아침 식사를 하는데 주스, 우유 같은것이 없습니다. ㅜㅜ

전지분유만 있네요 ... 호텔식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삶은 계란과 흰죽으로 대충 때웠습니다.


이제 버스를 타고 성도에서 구채구로 이동합니다.

거리는 430km 정도입니다만 고속도로는 일부 밖에 없고 길도 험한편에 속도도 60km정도로 달려야 합니다.

약 9시간 정도 걸려서 이동한다고 하는군요 ....

하루 비행기 타고 와서 하루는 버스로 이동을 해야하는군요 ...ㅜㅜ


일단 버스를 탔습니다.

40인승 버스에 11명밖에 안타서 여유롭습니다.버스도 생각보다 편하고 좋네요...


성도시내를 벗어나니 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산세가 한국에서는 볼수 없는 산세네요 .. 무척 험하고 각진 모습입니다.


0123




이동을 하면서 구채구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강족(族)장족(族) 이야기를 많이 하는군요...

구채구(溝)는 9채의 장족(族) 마을이 있어서 유래한 의미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장족(族)은 영어로 Tibetan입니다...


아....여기 구채구는 행정구역은 중국 서남부 사천성이지만,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티베트고원 동쪽에 위치한 동티베트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구채구로 가기전 강족의 마을입니다.

강족과 장족은 서로 협력도 하고 약간의 경쟁관계에도 있는것 같습니다.


중국 정부는 강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서 

강족은 친정부 성향이 있다고 합니다. 

곳곳에 중국 국기를 걸어놓곤 하네요...



012345678910





점심을 간단히 먹었습니다.

메뉴는 김치찌개인데 그래도 먹을만 하네요 .. 아침 식사보다는 훨 낫습니다.

쌀은 약간 날라다니는 맛이 있지만 그래서인지 더 먹게 되는군요 ...ㅎㅎ


버스타고 가는 중간 휴게소에 야크와 사진을 찍는곳이 있네요. 

세계적으로 희귀한 화이트 야크입니다. 

모델료는 10위안입니다.ㅎㅎ




01234





오후 늦은 무렵 모니구(牟尼溝) 풍경구에 도착합니다.

모니구의 "모니"는 석가모니의 "모니"와 같은 말이라고 하는군요 ...


이곳은 모니구 풍경구는 황룡과 구채구 중간 지점에 있는 곳으로 

제일 낮은 곳은 2800m, 제일 높은곳은 4070m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다른 시즌에는 구채구와 함께 황룡을 같이 볼수 있지만 겨울에는 황룡은 거의 입산이 통제된다고 합니다.

황룡은 해발이 4000m 정도 된다고 하는군요 ..(최대 높은 곳은 5100m 쯤 된다고)


해발이 높다보니 가벼운 고산증세가 보이네요.

약간 어지럽고 빠르게 움직이면 숨이 차오릅니다.. 약간 울렁대기도 하네요 ..


여기에서는 폭포를 구경하는데 먼저 불선폭포입니다.

부처의 부채와 같다는 의미랍니다.



01234





약 20분 정도 걸어가면 자가(扎嘎,Zhaga) 폭포가 나옵니다.

해발 3159m, 높이 104m, 폭 35m의 중국 최대의 석회암 폭포입니다.

이 폭포는 중국에서 아름다운 8대 폭포중 하나로 독특한 모양의 석회암 위로 미끄러지듯이 물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012345678910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숙소는 구채구 앞에 있고 해발은 한라산보다 높다고 합니다.


저녁식사도 숙소에서 했습니다.

음식은 배는 채울정도로 큰 기대는 안하는게 좋습니다....^^